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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人칼럼] 미술관 건립 경쟁시대 그 실상

중도일보

지난 1월 19일 예술가의 집에서는 <국립근대미술관 설립을 위한 전국 연구자 포럼> 주최로 '국립근대미술관 설립 제안' 세미나가 있었고 그간 미술계에 이어져 온 근대미술관 설립의 당위성을 종합하고 외국 사례와 비교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2021년 이건희 컬렉션의 국가 기증과 여러 지역으로 이어진 순회전시로 근대미술에 대한 대중의 큰 관심이 쏠리자 지역균형발전을 근거로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뜨거운 유치경쟁을 벌였던 이건희기증관(가칭)은 결국 서울 종로구 송현동 문화공간 부지로 확정되었다.

쇠락한 공업 도시를 문화로 되살린 사례로 1997년 개관한 스페인 빌바오구겐하임미술관이 널리 알려져 있다. 마치 제2의 미술관 르네상스시대가 도래하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1도 1미술관' 건립에서 이젠 도, 시에 이어 구립 군립 미술관 건립의 발표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 시대 새로운 문화기관은 지역 문화예술인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주민의 문화 향수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지표이다. 지자체 단체장에게 문화시설 건립을 본인의 치적으로 내세우기 좋고 원로작가의 작품 기증, 도시 재생 등과 맞물려 추진 되고 있다.

미술관 건립은 국공립이든 사립이든 적게는 수억 많게는 수백억의 설립 예산에 운영 또한 지속적인 재원의 투입이 필요하다. 공립인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건립이 추진 되더라도 선거결과에 따라 전임자가 결정한 일을 후임자가 바꾸기도 한다. 설립된 이후에도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평가인증제가 실시되고 사립으로도 이어져 지원 정책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대전은 2025년 옛 충남도청에 들어설 예정이던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건립사업이 문화재청의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에 발목이 잡혀 여전히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다. 2026년 6월 개관하려던 이종수미술관도 지난 11월 설립 타당성사전평가에서 부적격 통보를 받았다. 2030년에 중촌근린공원에 개관한다는 제2시립미술관은 둔산동 대전시립미술관의 2배 크기인 사업비는 추산 1,202억 추산된다. 제2시립미술관과 음악전용공연장 시설에 대한 타당성 용역비 등 각각 11억 500만 원 예산이 잡혀있다. 충남도립미술관은 내포 설립 예정으로 작년 12월 미술관개관준비단을 신설하여 2026년 개관목표로 추진 중이다.

충주시립미술관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고 2025년 7월 착공,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전주시립미술관은 덕진동 종합경기장 부지 일부에서 올해 연말 공사를 시작하여 2026년 말 개관을 목표로 잡았다. 인천시립미술관 또한 뮤지엄파크단지안에 2027년 개관 예정이다. 2018년부터 시작한 경북도립미술관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고배를 마셔왔으나 2029년 예천 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1,661억 원 규모로 새로 사전평가 신청, 하반기에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창원시립미술관은 282억 원으로 8월에 투자심사 후 10월에 착공한다. 신안군은 1섬 1뮤지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지난해까지 압해도의 저녁노을미술관을 비롯해 15곳의 뮤지엄 조성을 마쳤고, 현재 11곳을 추진 중이며 세계적 작가 미술관도 4곳 포함된다. 제주도는 중광미술관 설립이 2차례 부적격 판정을 받았고 사립 김택화미술관의 도립화도 답보상태이다. 퐁피두센터 서울 분관 유치는 한화그룹이 합의해 63빌딩 리모델링을 거쳐 2025년 10월 오픈한다. 한화그룹은 퐁피두센터 측과 5년간 논의를 진행한 끝에 한국 분관인 '퐁피두센터한화서울'를 개관하기로 지난해 합의했다.


김달진 미술자료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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